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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련

눈길,빙판길 운전법

by 디지털모리스 2011. 10. 24.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이 눈(雪)입니다.

경치로 보자면 정말 아름답지만, 차량운전자에게는 땀을 나게 하는 것이 눈길입니다.

이 눈길이 녹았다가 찬공기와 만나서 얼게 되는 빙판길...생각만 해도 손에 땀이 나게 됩니다.

저도 예전에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언덕위에서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획 돌더니 주행방향과는 정반대로 차량이 섰는데, 마주오는 차량과 뒤에서 오는 차량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리 숙련된 운전자라도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눈 길"또는"빙판 길"에서는 서로 경쟁할 필요도 없고 속력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값비싼 차량이라고 해도 눈길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로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것이 최선입니다.

여기에서는 눈길 운행 방법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1. 겨울철 눈길에서는 반드시 출발과 정지는 부드럽게 해야합니다.

차량 메뉴얼상에도 출발시 수동기어 차량은 2단으로, 오토차량도 2단에서 출발을 하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주차 브레이크를 당기고 액셀레이터를 서서히 밟으며, 주차 브레이크를 풀면서 앞으로 나가면 미끄럼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을 안하셨던 분은 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문제로 더 이상하게 출발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급가속은 타이어가 노면에서 뜨게 만들어 방향성을 잃게 하므로, 반드시 천천히 밟아야 합니다.

 

2. 앞차들의 자국을 따라가자.

눈길에서는 앞서나간 타이어 자국을 쫒아가면 조금이나마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새로 눈이 온 길은 타이어로 눈을 밟아 다진다는 기분으로 주행을 해야 합니다.

빙판이나 눈길을 만나 차가 미끄러지면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조금씩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눈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질때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꺽는다고 해서 진행방향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차량의 방향성을 완전히 잃게하여,

자칫 판단 부주의로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길에는 차가 지난간 흔적이 있다면 가급적 바퀴 자국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좋으며, 바퀴자국이 없는 길에서는 눈 속에 파묻힌 구덩이나 큰 돌맹이가 있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3. 앞차와의 거리확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과속도 금물이지만, 앞차와의 거리도 확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르막길에서 앞차량이 못올라가게 됐을때 참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겨울철 언덕길에서는 앞차량과 바짝 붙어 운전하는 것은 정말 금해야 합니다.

 

4. 살 얼음길 보다 완전히 얼어붙은 길이 오히려 사고 위험이 더 낮다.

그만큼 운전자가 더 조심하기 때문입니다. 새벽녁에 살짝 얼어붙은 길이 가장 위험합니다.

노면이 얼기 쉬운 곳은 그늘진 곳과 다리 위, 터널 입구가 요주의 장소입니다.

염화 칼슘을 뿌린 뒤, 그대로 놔두면 검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곳에서도 스핀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빙판길이라고 판단되면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 속도를 줄인뒤에 서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급 브레이클 잡게되면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회전하면서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입니다.

 

5. 내리막 길에서는 기어를 낮춘다.

눈 쌓인 길은 내리막이 가장 어렵습니다. (물론 오르막도 엄청 어렵지요.)

경사가 완만하면 기어 2단, 급한 내리막은 기어 1단(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L" 또는 "1")으로 고정시킵니다.

이때 수동일 경우에는 클러치는 밟지 말고 가속페달에 발만 얹어 놓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밟는 게 좋습니다.

 

6. 스노우체인을 장착시 주행은 시속 40km 이하로

스노우체인 장착이 잘 되었어도 급 출발이나 급 제동은 금해야 하며, 시속 40km이하고 주행해야 합니다.

눈이 녹은 도로로 나오게 되면 곧 바로 체인을 떼어내야 합니다. 그대로 주행시에는 도로의 파손도 문제지만, 차량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귀찮아도 체인은 바로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바로 눈길이 얼마 못가서 있게 된다면 체인을 장착한채 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 눈길 운전 시에는 풋브레이크 대신 가급적이면 엔진 브레이크 활용

겨울철에는 눈길과 빙판길 안전 운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눈길에 급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스핀 현상 때문에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는 습관을 들이고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야 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래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 속도를 낮추는 방법입니다.

내리막길이나 빙판길에 3~4단으로 달리다 1~2단으로 낮추면 엔진 회전 속도가 급격히 줄면서 속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눈길에서 정차할 때는 풋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3단에서 2단, 2단에서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해 엔진 브레이크에 의해 차량이 멎도록 해야 합니다.

고층 아파트 사이 주택가 골목길이나 그늘진 도로 등에는 부분적인 빙판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때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다거나 급하게 가속하면 곧바로 사고로 연결됩니다.

그만큼 겨울철 운전에는 발의 테크닉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요즘 차량들은 대부분 ABS브레이크시스템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ABS는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연속적으로 제동이 되지만 ABS가 아닌 경우에는 몇 번에 나누어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주는 것이 제동거리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꾸욱 밟지말고 끊어서 밟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운전의 기본은 미끄러지지 않는 것. 눈길과 빙판길을 만나면 무작정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반드시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속도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도 안전 운전의 지름길입니다.

 

8. 가급적 상황을 미리 판단, 예측 운전을 해야 합니다.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부족합니다.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습관과 성향에 따른 운전법도 여기에는 한 몫을 한다고 봅니다.

보통은 터널 입구에서 빙판길이 많아 서행하다가 터널안에서는 속도를 높였다가 터널 출구에서도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터널 밖의 상황은 모르기 때문에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눈길이나 빙판이 아니라면 문제가 안되지만, 만약 눈길이나 빙판이라면 대형사고로 이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터널 통과전에는 속도를 터널안에서부터 미리 낮추어서 운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9. 겨울철 필수품 스노우 체인을 챙기자.

눈이 자주 오는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겨울철이면 말하지 않아도 필수로 가지고 다니싶니다.

하지만, 눈이 자주 안오는 곳에 거주하는 분들은 신경을 아무래도 덜 쓰겠지요. 일기예보만 믿고 계십니다.

그런데, 일기예보가 딱 들어맞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아이에 12월만 되도 체인을 꼭 챙겨서 다닙니다.

정말 몇 번 사용안한다 할지라도 준비안하고 운전하다 사고 한번 나면 정말 큰일 나겠지요.

여러분도 미리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